서울시, 관광 스타트업 프로젝트 쇼케이스 가보니

“5년 전 한국에 왔을 때 음식이 가장 불편했어요. 그런데 할랄음식점을 알려주는 관광 서비스를 이용해보니 너무 편하네요.”

방송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한 이집트 유학생 새미 라샤드는 19일 ‘서울 관광 스타트업 프로젝트’ 쇼케이스에서 열린 토크쇼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크쇼에서는 라샤드 외에도 <비정상회담>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던 왕심린(중국), 미카엘 아쉬미노프(불가리아) 등이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체험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서울시는 서울 중구 위워크 을지로점에서 서울 관광 스타트업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을 공개하는 쇼케이스 ‘어서와, 이런 관광 서비스는 처음이지?’를 개최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지난 4월 8 대 1의 경쟁을 뚫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관광 스타트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프로젝트의 사업화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본행사인 토크쇼에 앞서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 스타트업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직접 체험했다.

영상을 통해 서울 관광지를 미리 둘러볼 수 있는 ‘온라인 가상 서울 도보여행’(앨리스 원더랩), 직접 부른 가요 음원에 한국 여행 중 촬영한 사진을 활용해 뮤직비디오로 만드는 ‘K팝 셀프 뮤직비디오 제작 서비스’(뮤직킹)에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공개 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한 ‘관광안내표지판 실시간 다국어 무료 번역 서비스’(플리토) 체험부스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관광안내표지판을 찍거나 바코드를 찍어 번역 서비스를 체험했다. 이 서비스는 서울 시내 728개 관광안내표지판에서 태국어, 베트남어 등 7개 언어로 관광객들에게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사에서는 인근 맛집의 음식을 먹어보고 역사적 장소에 대한 설명을 함께 들을 수 있는 음식 도보여행 상품 ‘서울로 7017 테이스팅 서울 투어’(서울가스트로투어)등 참신한 관광 서비스도 선보였다.

강태안 서울가스트로투어 대표는 “짧은 여행기간 동안 최대한 다양하게 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비싼 세트메뉴 위주로 판매하는 식당 사장님께 음식을 조금씩 준비해달라고 설득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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